야구
유희관, 조부상 슬픔에도 "KS 끝까지 함께하겠다"
조부상을 당한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34)이 남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를 끝까지 소화하기로 했다. 유희관은 NC 다이노스와 KS 5차전을 앞둔 23일 오전 할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빈소는 서울 노원을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고, 발인은 25일 오전 10시다. 두산 관계자는 그럼에도 "유희관이 남은 한국시리즈 기간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한다"고 전했다. 투수 조장이자 KS 엔트리의 일원인 그가 시리즈 막바지에 이탈하는 건 팀 분위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희관은 경기 종료 후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빈소를 지킨 뒤 숙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1.23 15:59